마추픽추 & 산타크루즈 트레킹(2016년 5월)
□ 언 제 : 2016. 4. 30 ∼5. 13(10박 14일)
□ 누구와 : 은각, 진주 선배, 승우
□ 일 정 : 인천 → 달라스 → 리마 → 쿠스코(아르마스 광장, 12각 돌, 산토 도밍고 성당 관광) → 오얀따이땀보역 → 아구아스 칼레엔테스
마을 → 와이나픽추 등산 → 마추픽추 → 우루밤바 → 모라이 원형계단식밭 → 살리나스 소금염전 → 리마 → 와라스 →
산타크루즈 트레킹(융가이 - 양가누코 호수 - 포르타추엘로데 양가누코 고개 - 바케리아 3,700m - 푼타 유니온 4,750m -
타울리팜파 4,250m - 하둔코차 3,940m - 야마코랄 3,760m - 카샤팜파 2,900m) → 와라스 → 리마 → 바예스타(물개섬) 관광 →
이카 → 와카치나 오아시스 → 샌드보드 체험 → 나스카 → 나스카라인 경비행기 투어 → 리마 → 달라스 → 나리타 → 인천
□ 여행이야기
○ 2년을 계획하고 벼르고 별러서 떠난 여행이다. 여행 직전 교승이형 부부가 일이 있어 함께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고 설레고 들떴
지만 대기시간 포함 30시간의 비행은 고행이다.
○ 와이나픽추 등산과 마추픽추 관광은 맑고 쳥명한 복받은 날씨속에 아름다운 풍광을 눈에 담았고 영어로 설명하는 가이드의 말은 알아
듣지 못하고 책으로 읽은 수준으로 이해하면서 잉카문명과 나스카문명, 사막으로 이루어진 척박한 땅을 보며 고대 페루인들의 고단한
삶을 그려보았다, 그들의 석조기술과 안데스 산맥의 물을 이용하기 위한 수로 기술이 놀랍다
○ 안데스를 넘기 위한 여정은 낭떠러지 구불구불한 비포장길을 6시간을 달려 고개를 넘고서야 산행 들머리에 든다.
원래 일정은 카샤팜파에서 시작하여 시계방향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현지 사정으로 반시계방향으로 진행하여 둘째날 1,000m의
고도를 높이려니 약간 부담스러웠고 고산 산행시 고소가 온 적은 없었지만 정상에 다다를 무렵 숨이 가쁘게 차오른다.
일행 모두 무사히 정상을 밟고 부담없는 하산길에 한껏 풍광을 즐겼고 카샤팜파에서 마지막 야영은 매점 주인의 전통악기 연주와
닭백숙 요리, 산행 이야기로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 하늘엔 콘도르, 지상엔 퓨마, 땅속은 뱀 ▶ 엘 콘도르 파사 : 남미 음악은 묘한 중독성이 있다
아침에 도착한 승합차는 한쪽 바퀴에 바람이 없어 거의 찟어질 정도다. 와라스로 내려가는 길은 천길 낭떠러지 비포장길을 2시간이나
내려가야 한다. 달리는 도중 가이드는 자꾸 바퀴상태를 확인하고 창밖은 까마득한 낭떠러지라 조마조마 하다. 더 이상 고산 등산은
하지 않겠다고 말은 했지만 마음은 이미 다음 산행지를 궁리한다.
○ 여행사에서 트레킹코스 변경으로 인한 미안함으로 일정에 없던 바예스타섬 관광을 추가로 제공하였고, 와카치나 사막에서의 샌드보드
체험과 나스카라인 경비행기 투어는 이색적이고 특별한 추억거리를 선사해 주었다.
와이나픽추 정상에서
마추픽추 전경(중앙에 우뚝솟은 봉우리가 와이나픽추)
양가누코 호수에서
포르타추엘로데 양가누코 고개에서
산타크루즈 정상 푼타 유니온에서